언론보도
헤럴드 용산 신사옥 리모델링 공사 순항 중…9월 준공 예정
2014.09.19

 

- 한양건설 시공사 선정. 붉은 벽돌 건물로 따스하면서도 절제된 기업 이미지 대변

- 카페테리아, 올가닉바 등 임직원 복지공간도 대거 확충

 

헤럴드의 용산 후암동 신사옥 공사가 9월 준공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용산구청에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착공신고를 접수하며 시작된 신사옥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철거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한창 본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헤럴드는 철거 공사를 마무리 지은 지난달 한양건설과 본공사를 위한 시공 계약을 맺었다.

 

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 10에 위치한 신사옥은 지하3층~지상5층, 연면적 4928.59㎥ 규모다. (구)해태크라운의 연구소로 활용되던 빌딩이었지만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80도 다른 건물로 바뀌고 있다. 건물의 골조만 남기고 전 부분이 신축에 준해 새롭게 지어지고 있다. 특히 해태 연구소 당시 존재하던 건물 전면부 화단 부분을 제거해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전면 화단부는 건물 전면을 가리고 있어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주던 공간이었다.

 

화단이 제거된 곳에는 선큰이 생겨나 건물 전체의 미적인 느낌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실용적 측면에서도 지하층의 활용도를 높였다. 올가닉바와 라이브러리가 위치하게 될 지하1층은 화단이 제거돼 외부로 노출되며 사실상 지상1층과 같은 활용도를 지니게 됐다. 카페테리아와 아트데이 갤러리가 위치할 지하2층도 외부에서 계단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지하층의 단점이 크게 개선됐다.

 

이 모든 작업은 지난해 화제가 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손수 설계하며 건축계에서 감각과 실력을 겸비한 건축가로 급부상하는 민현준 홍익대 교수의 손에서 이뤄졌다. 헤럴드는 이를 통해 신사옥이 끊임없이 상상하고 도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따스하면서도 절제된 헤럴드의 기업 이미지를 위해 외관 마감재는 붉은 벽돌로 선정된 상태다. 오픈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창의 크기도 기존 보다 크게 확대됐고, 지상1층 로비와 지하1층을 직접 잇는 오픈 계단도 신설돼 미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내부 사무공간은 철저히 오픈된 스페이스로 꾸며 창조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사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그동안 지적됐던 부족한 회의 공간도 대폭 늘어났다.

 

 

오랜 기간 신사옥 입주를 기다려온 임직원들에게는 다양한 복지시설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업무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우선 임직원들이 오랫동안 기대해 온 카페테리아가 지하2층에 들어선다. 친환경 식품 기업을 자회사로 둔 회사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ㆍ건강식ㆍ자연식을 지향하는 카페테리아를 꾸미고 있다. 건강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미 유명 급식 업체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하1층에는 올가니카가 직접 운영하는 올가닉바도 들어선다. 100% 유기농주스인 저스트주스와 클렌즈의 제조 노하우를 살려 커피와 간단한 쿠키 등 스낵과 음료를 두루 제공할 계획이다. 카페는 외부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카페 디자인을 구상 중이다. 신사옥의 카페는 향후 곳곳에 생겨나게 될 저스트주스 로드샵의 표본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카페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헤럴드가 보유한 도서를 활용한 라이브러리가 꾸며진다. 임직원들의 작은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지하3층에는 강당도 마련했다. 회사 내외부 행사는 물론, 임직원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온라인 미술경매 회사인 헤럴드아트데이는 직접 갤러리를 운용해 전시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은 “임직원의 복지공간인 카페테리아와 라이브러리, 올가닉바 등에 예산을 적극 반영하고, 아울러 여성 직원들을 위한 여직원휴게실 설치와 쾌적한 근무환경을 가져올 금연빌딩의 지정 등 헤럴드 임직원이 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데 모든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하지만 동시에 실적 하락으로 위기 경영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인 만큼 공기를 최소화해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글/ 미래전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