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온라인 순위 8위 도약…헤럴드POP, 슈퍼리치 등 새 도전
2014.09.19

 

헤럴드의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언론사 온라인 순위 경쟁에서 주간순위에 이어 월간순위도 8위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대로 된 대형 매출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온라인 주간/월간순위 8위 약진=헤럴드경제는 8월 첫째주(7.27~8.2) 온라인 주간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7월 둘째주(7.6~12)에 8위에 진입한 이후 4주째 8위를 지키고 있다. 더 주목할 건 월간순위다. 헤럴드경제는 월간순위에서도 7월에 처음으로 8위에 올랐다. 단기순위가 상승세를 타면서 중기순위도 오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헤럴드경제의 온라인 선전에 대해 경쟁 언론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전창협 디지털콘텐츠편집장은 “경쟁사의 온라인 담당자들이 헤럴드경제의 온라인/모바일 전략에 대해 심심찮게 물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HOOC, 헤럴드POP, WOW리스트 등 새 도전=헤럴드경제의 온라인/모바일 분야 선전은 HOOC, 헤럴드POP, WOW리스트 등 다양한 시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Herald Original Online Content’를 뜻하는 HOOC은 슈퍼리치, 그린리빙, 데이터랩 등 고품격 특화 콘텐츠로 독자를 유인하고 있고, 재미있는 연예뉴스를 표방한 헤럴드POP은 단기간에 수십만 클릭을 확보하며 매출도 만들어내고 있다. 또 리스티클(listicle)형 기사를 주력으로 하는 WOW리스트도 다양한 읽을거리로 눈길을 끌며, 포털 연재물 코너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업종별 뉴스를 서비스하는 산업뉴스레터 헤럴드컨피덴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헤럴드는 곧 헤럴드POP과 유사한 스포츠매체 헤럴드스포츠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코리아헤럴드도 한류 뉴스를 내세운 K-pop을 통해 빠른 속도로 온라인/모바일 독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K-pop은 특히 외국 독자들이 많아 해외홍보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의 연계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택과 집중 통한 대형 매출원 확보 필요=현재 헤럴드의 온라인/모바일 전략이 가속도를 내고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헤럴드경제의 조직과 인력 상황을 고려할 때 ‘다양한 시도 후 선택과 집중’보다는 곧바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대형 매출원을 확보하는데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조직의 온라인/모바일화도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디자인데이터부, 비주얼콘텐츠부 등 일부 부서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졌지만,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고, 편집국 전체의 온라인/모바일화도 시간을 다투는 일이다. 예컨대 헤럴드POP의 경우 괄목할 실적을 내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헤럴드 자체 경쟁력과는 무관하게 외부인력을 활용해 거둔 성과라는 문제가 있다. 이런 조직을 내부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헤럴드경제 편집국 자체의 온라인/모바일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글/ 김필수(기획조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