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여유롭고 자신감 넘친 헤럴드필 선율…열광적인 환호와 기립박수
2015.06.19
 
5월 26일 예술의 전당 음악홀에서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헤럴드 임직원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봉미 지휘가가 이끄는 '헤럴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막을 열었다. 짧지만 강렬한 연주로 첫곡부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마이크를 잡은 김 지휘자는 “5월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따뜻한 달”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는 연주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리톤 이정근과 테너 전병호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약장수가 청년에게 ‘사랑이 이뤄지는 약’을 판매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약장수역만 800번 넘게 해온 이정근은 코믹 연기에 마술까지 노련하게 소화해냈다. 약장수가 소주병을 들고 약이라고 우기는 장면이나 청년이 약장수의 이마에 만원 짜리를 붙이는 모습 등에 관객들은 포복절도했다. 두사람은 아리아 ‘여러분’과 ‘아마도 하늘이 보내주신’을 한국어로 불러 관객들이 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소프라노 김경란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으로 안정준의 ‘아리아리랑’을 들려줬다. 김경란의 맑고 깨끗한 음색에 관객들은 노래가 완전히 끝나기도 전부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봉미 지휘자>
 
1부의 마지막 순서는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협연한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였다. 김 지휘자의 설명대로 클래식 악기로 재즈의 느낌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 곡이다. 중견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헤럴드필하모닉의 열정적인 연주가 끝나자 박수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2부에서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만든 ‘세헤라자데’가 연주됐다. 헤럴드필하모닉은 쉽고 친숙하면서도 신비로운 선율을 들려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연주를 마친 뒤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헤럴드필하모닉은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를 앙코르로 선물했다. 이날 관객으로 온 홍선미씨는 “헤럴드필하모닉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실력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여성 지휘자의 연주도 처음 들었는데 풍부한 감수성으로 부드럽게 연주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8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헤럴드필하모닉은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1년 동안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작 ‘배비장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내한 20주년 기념 콘서트’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헤럴드필하모닉은 오는 12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티브 바라캇과 앙코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은 헤럴드 구성원들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복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리/ 기획조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