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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 2015’ 대한민국을 디자인으로 물들이다
2015.11.23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연사 및 청중>
  
“기자님~ 아릭 레비 디자이너가 포럼 당일 아침에 도착 한대요.”
 
헤럴드디자인포럼 2015을 고작 열흘 가량 남기고 전해진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오전 세션에 강연을 하기로 한 연사가 강연 시간을 3시간도 남기지 않은 채 도착한다니요. 만약 비행기가 연착한다면? (하필 항공편 지연과 수화물 분실로 유명한 외항사였습니다.) 아침 러시아워에 올림픽대로에서 꼼짝없이 갇힌다면?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거장들로부터 통찰력을 얻기 위해 준비된 행사인데 연사가 도착하지 않아 세션 강연이 무산된다면 그만큼 웃음거리가 될 일도 없겠죠.
 
디자인포럼본부의 결정은 신중했지만 단호했습니다. 아릭 레비가 속한 2 세션 전체의 순서를 통째로 오후 세션과 바꿔버린 거죠. 다른 연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이미 시안 작업까지 마친 자료집과 브로셔를 수정하는 것, 프레스 등록을 마친 기자들에게 일일이 다시 공지하는 것은 고민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행사를 흠 없이 마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액땜이었을까요? 지난 10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5’는 무사히, 그리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티켓 가격이 소폭 인상된데다 늦은 추석 연휴로 예매기간이 예년보다 늦게 시작돼 흥행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포럼 현장은 디자인 구루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히려 인터파크 예매기간이 끝난 이후, 포럼 본부에 걸려온 티켓 구입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10~15통에 달했습니다.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랜디 저커버스'의 강연> 
 
넓어진 연사진의 스펙트럼은 흥행의 튼튼한 주춧돌이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산업/제품/건축/패션디자인 명사들 외에 IT 마케팅(랜디 저커버그), 현대무용(김설진) 등 디자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수준급 인사들이 초청됐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100여개 업체가 행사에 참석했고 그중에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 디자인과 사뭇 거리가 멀어보이는 업체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게다가 설문 결과 90% 이상의 참가자가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이 관련 업계 뿐아니라 좋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픈 매력적인 행사가 된 것이죠. 준비한 TFT 멤버의 입장에선 더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이제 디자인포럼본부의 눈은 내년 행사로 향해 있습니다. 트렌드를 이끌 새로운 주제, 호화로운 초청 연사, 부대사업 확장 등을 통해 디자인의 지평을 넓혀갈 것입니다.
 
헤럴드의 디자인 행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에 이어 11일부터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비즈니스페어인 ‘디자인코리아2015’까지 성공리에 치룬 디자인포럼본부는 숨돌릴 틈도 없이 오는 12월초에 펼쳐질 3개의 디자인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시 주최, ‘서울디자인위크2015’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하는 ‘서울디자인포럼&마켓’이 그것. 서울디자인위크는 12월2일부터 5일동안 DDP와 COEX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질 각종 디자인행사의 기획, 국내외홍보, 운영, 스폰서유치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서울디자인위크 기간 중 DDP에서 선보이는 ‘서울디자인포럼’(12/2)은 ‘청년창업과 디자인혁신’을 주제로 뷰티/IT/인테리어/벤처 등 분야 연사들이 나서 디자인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 ‘서울디자인마켓’(12/2~6)에서는 1인디자인기업과 스타트업기업들을 중심으로 70여업체가 참여해 문구/리빙/패션/키친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마켓에서는 지난 100일간 ‘헤럴드디자인테크’를 통해 만든 IT+디자인 콜래보레이션 결과물 5점도 전시/판매됩니다. 올해 마지막 남은 행사에도 헤럴드 가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글/디자인포럼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