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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헤럴드 새 대주주로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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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 34위의 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다. 중흥그룹과 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회장은 최근 홍 회장 및 일부 주주의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는 6월말이면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홍 회장은 중흥그룹과 협의에 따라 헤럴드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지분 5%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양수도의 가격 등 세부 조건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홍정욱 회장은 지난 2002년 헤럴드를 인수, 인수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해왔다.

 

같은 기간 헤럴드경제는 수익성과 온라인 영향력을 갖춘 대중 매체로 자리잡았고, 코리아헤럴드는 영어신문 1위를 지키며 흑자 전환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 9조5000억원으로 재계서열 34위에 올라 있다. ‘중흥S클래스’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 매출 5조원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일궈왔다. 주요 계열사로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이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중흥그룹이 주력해 오던 건설 사업 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도 늘 열려 있었다”면서 “지난 70년 간의 역사에 더해 최근 독자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편집권 독립, 자율경영, 구성원 고용승계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미디어에 접목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회장은 헤럴드 지분 양수도와 동시에 헤럴드의 식품 자회사 ㈜올가니카 등 헤럴드의 식품 계열사를 모두 인수하고 이들 기업이 헤럴드에 진 부채도 즉시 상환키로 했다.